▲ 뉴욕증권거래소 (NYSE)ⓒSPENCER PLA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전 세계 증권시장이 올해 17조달러(약 1경 9728조원) 이상의 가치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CNBC가 도이체방크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전 세계 증시의 가치(시가총액)가 올해 초 70조 달러에 못 미쳤는데 현재 85조달러를 넘어 90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증시 상승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 그리고 정치적 발전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올해 세 차례나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ECB)는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각국의 무역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에 대한 전망이 다소 확연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미 하원을 통과했고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곧 서명할 전망이다. 영국 조기총선 결과 보수당이 압승, 브렉시트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보리스 존슨 영 총리에게 다시 힘을 실어준 것도 불확실성을 줄였다.

CNBC는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 증시가 가장 크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러셀2000 지수 등은 모두 올해 20%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80% 급등했고 페이스북이 57% 오르는 등 몸값이 큰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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