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국제뉴스) 김성원 기자 =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희망찬 새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역 정상급 음악가들이 모여 정통 오케스트라 연주와 오페레타 '박쥐' 갈라 콘서트로 2020년의 첫 무대를 연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신년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보다 의미 있고, 더 특별하게 맞이해보자.

한 해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신년음악회의 첫 무대는 서찬영 지휘로 씨엠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한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녹아 있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편곡한 곡이다. 일곱 고개를 넘어 밝은 세상으로 간다는 내용의 이 곡은 우리 민족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잘 담겨있다.

이어서 호르니스트 김태혁이 합류하여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다. 호른 협주곡은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곡으로 호른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1부 마지막 곡은 장엄하고 웅장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가 연주된다. 핀란드가 낳은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으로 핀란드 민족의 시련과 극복을 그린 곡이다. 특히 금관악기의 활약은 찬란한 희망을 비추는 느낌을 주며, 핀란드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아리랑'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2부 무대는 새해를 향한 기대와 즐거움을 전하는 화려한 무대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한밤 중 만찬 파티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소프라노 김정아, 배진형, 메조 소프라노 구은정, 테너 박신해, 바리톤 방성택이 출연하며 코믹하고 재치 있는 연기와 수준 높은 가창력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0년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이에 발맞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새로운 한 해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희망차게 시작하길 바란다"라며 "새해에는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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