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내년 경기 반등·성장잠재력 제고에 모든 역량 집중"

(서울=국제뉴스) 김철민 기자 = 정부가 내년 초부터 전반적인 실물경제의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경기 반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 및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수출과 건설투자가 성장을 제약하는 모습이지만 11월 물가상승률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고용측면에서 큰 폭의 취업자 증가가 유지되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는 전반적인 실물경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IMF 총재가 내년 중국 성장률을 5.8%에서 6%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언한데 이어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과 교역이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되고 성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미중 2단계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 사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에 김 차관은 "정부가 심기일전해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경기 반등과 성장잠재력 제고 모멘텀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 금융센터를 통해 예측하기 힘든 비정형 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 및 해외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국금센터의 조직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MSCI 지수 조정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고채 발행한도 내에서 장기물 공급을 확대하고 국고채 수요 저변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고채 시장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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