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동구 정형외과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지긋지긋한 무릎통증,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이들이라면 공감하는 말이다. 노화로 인해 퇴행성무릎관절염을 호소하는 이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지난 2012년 약 327만 명에서 2016년 약 368만 명으로 증가했다.

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손상정도가 심해져 심한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악화와 통증관리를 위해서 병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증상의 정도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인공관절수술, 연골재생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연골의 손상정도는 수술적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통증을 계속해서 유발하고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가속화될 수 있는 초기, 중기 단계에서는 주사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들이 시행된다.

퇴행성관절염에 시행되는 주사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연골주사 (히알루론산주사)

히알루론산을 무릎관절에 주입하는 주사로 무릎을 부드럽게 해주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맞는다면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퇴행성 변화나 악화를 늦출 수 있다.

◆ 콘쥬란주사 (연어주사)

연어에서 추출된 DNA 성분 중 PN성분이 주로, 관절 내에 주입했을 경우 높은 탄성을 유지하여 연골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임상시험 결과 통증수치 감소효과를 보인 주사치료로 통증 및 질환악화를 줄여줄 수 있다.

◆ 프롤로테라피 (프롤로주사)

인대강화주사로도 불리는 이 주사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투여해 재생을 촉진시키고 근육과 인대 등 연부조직을 강화시킨다.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관절을 고정시켜주고, 근력이 약해져 신체 밸런스를 잡지 못하는 고령의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주사치료만으로도 수술없이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가능할까?

강동구 정형외과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은 "현재 나온 주사치료들은 통증을 줄이고 증상의 악화를 막아주는 치료로 근본적인 연골을 재생하거나 회복시키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주사만으로 연골을 치료할 수는 없다. 다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엔 이른 단계에서는 이러한 주사치료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수술적 치료시기를 늦추고 자신의 연골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사치료를 받을 때는 의료진과 상의해 용량과 용법을 준수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안전성을 중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사치료 외에도 무릎관절을 손상시키는 좌식생활이나 쭈그려 앉아서 하는 행동들을 줄이고, 다리 근력운동, 체중감소를 통한 적정 체중 유지 등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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