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방한 장비, 따뜻한 음료 등 필수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최근 한라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함에 따라 한라산을 찾는 도내외 탐방객에게 겨울철 한라산 산행 팁(요령)을 알리고 안전산행을 당부했다.

한라산 겨울 산행은 백록담 정상뿐만 아니라 각 탐방로 일대의 설경이 장관을 연출해 능선과 계곡에 펼쳐진 은빛 물결과 함께 아름다운 눈꽃 감상이 매력적이지만 다른 산행에 비해 체력 소모가 많고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므로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한라산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에 기상청의 산악기상 예보와 한라산국립공원의 탐방 통제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주변 도로 상황을 제주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급적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철 한라산의 추위와 바람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초입 산행을 할 때는 못 느끼지만 능선에 올라가면 바람이 심한 편이고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방풍의, 방한복, 비옷, 보온의류, 방한모, 보온장갑, 여벌복 등 겨울산행에 적합한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아이젠, 스패츠, 스틱, 고글, 휴대용 핫팩과 같은 겨울철 등산장비와 함께 체온 유지를 위한 따뜻한 식량과 온수가 담긴 보온병, 초콜릿 등 비상식량도 반드시 필요하다.

고길림 세계자연유산본부장은 "현재 성판악·관음사·영실 탐방로 입구에는 민간휴게소가 운영되어 식량과 장비를 구입할 수 있으나, 어리목 탐방로에는 커피, 음료수, 생수 등 일부 용품만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만 설치되어 있다"며 "탐방객들은 비상식량과 장비를 미리 준비해 안전산행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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