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에 출연해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거미는 20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 위 애절함을 더한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물론이고, 당첨 사연과 함께한 토크 시간에는 맛깔나는 표현력으로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거미는 가슴 절절한 발라드 대표곡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부르며 등장했다. 크리스마스에도 외로운 솔로들을 위해 '이별 발라드 특집'으로 구성된 이번 방송에서 역시나 명품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한 거미는 "제가 슬픈 노래를 부르는데 객석에서 다들 행복한 얼굴을 하고 계시더라. 끝까지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진행된 토크에서는 미리 신청을 받은 '최악의 크리스마스' 사연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를 부르다 들킨 적 있다"리는 내용에 매 문장마다 생동감을 불어 넣은 거미는 사연 속 '유혹의 소나타'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뜻밖의 귀호강을 선사했다.

전 출연진과 함께 꾸민 '울면 안 돼' 무대에서도 거미의 존재감은 빛이 났다. 같은 소절을 부르게 된 정준일과 환상 호흡을 보여준 데 이어, 스캣을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 파트에서 단숨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이렇듯 거미는 화려한 라인업 속에서도 예능감까지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주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또한 오랜만에 방송에서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라이브로 선보여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였다.

이날 거미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믿고 듣는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듣게 되다니 영광이다!", "거미가 잠깐 부른 유혹의 소나타가 너무 감미로워서 놀랐다. ", "이렇게 안방에서 라이브를 듣게 되다니. 거미의 콘서트를 본 것 같아 행복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믿고 듣는 거미의 연말 콘서트 'Winter Ballad'는 지난 12월 7일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어제(20일)부터 오늘까지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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