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몸이 움츠러들고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척추와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낙상을 겪게 되면 허리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통증이 만성화되고 심해지면 허리를 구부릴 때나 회전할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장시간 앉아있는 업무, 허리통증이 있었다면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만성 허리통증은 척추질환 중 가장 흔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허리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허리 뿐 아니라 엉치, 다리 쪽으로 방사통이 발생되는 경우엔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허리통증과 엉치까지 내려온 방사통 등 통증에 대해서는 VAS(Visual Analogue Scale: 시각적 통증등급)를 측정할 수 있다. VA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을 최대값 10에서 통증이 없는 정도를 0으로 표현한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낙상 후 허리통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허리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학적 검사와 X-ray, MRI 등의 영상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프롤로 주사 치료 등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경과 및 증상에 따라 치료시기 및 횟수가 조정될 수 있으며, 주의사항 등을 숙지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심재현 원장은 “허리의 프롤로 주사 치료는 불안정해진 허리와 골반의 인대, 힘줄에 증식제를 주사하여 조직들이 재생 및 증식되면서 통증이 줄어들고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초음파투시하에서 진행되는 프롤로 치료는 병변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주사를 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허리통증이 개선된 이후에도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쓰며, 허리 스트레칭이나 허리와 주변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료 시에는 의료진과의 상담에서 주의사항 등을 숙지해 안전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낙상은 스키나 스노보드, 등산 등 야외활동 외에도 미끄러져 발생하기 때문에 보행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운동 시에는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으로 신체에 가는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