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김광현(30)과 2년 800만 달러(약 9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1100만 달러까지 가능하며 SK 와이번스는 포스팅 비용으로 160만 달러를 받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존 모젤리악 사장과 김광현이 나란히 참석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광현에게 배번 33번과 'KIM'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했다.

▲ 데릭 굴드 기자 트위터 캡처.

김광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뒤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진행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이 자리에서 "김광현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광현은 "선발 투수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번째다. 팀에서 정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오)승환이형이 다른 팀들도 가봤지만,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좋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오승환형에게 이 팀의 규칙 등을 다시 한번 물어보겠다"며 웃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