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행사 43회 4,400여명 참가, 만족도 높아 활성화 기대

▲ 속초시청 전경

(속초=국제뉴스) 송인호 기자 = 속초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속초사잇길 투어(명소탐방 프로그램)'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바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속초시행복교육지구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속초사잇길 성과보고회가 17일 오후 롯데리조트속초 파인룸에서 열렸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상선)과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민간협의회장 김동순)가 주관한 이번 성과보고회는 그간의 추진성과와 내·외부 평가, 문제점 등을 종합 진단하고, 내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추진 성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주말 걷기행사,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테마기행,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모 선정으로 이뤄진 1일 투어 등 모두 43회의 길투어가 이뤄지는 동안 4,400여명이 참가해 속초사잇길의 가치를 체험하며 속초사잇길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시민 건강증진 방안으로 시민 스스로 걷기 생활화의 계기를 마련하며 골목길과 관광지로 연결되는 속초사잇길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성과분석을 위해 실시한 자체평가 결과, 잘된 점은 별도 신청 없이 참가하는 속초사잇길 걷기에 의외로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며, 안내자 아카데미 수료생 79명을 통해 내년도 사업추진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부족한 점은 공연단 섭외 등 즐길 거리와 각 길마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속초사잇길 걷기 동참자 63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속초사잇길 운용 위한 시민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코스로 영랑호길(275명), 장사영랑해변길(44명), 수복길(29명) 순으로 나타났고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운영할 6개 길을 묻는 질문에 속초해변길(580명), 청초호길(568명), 영랑호길(439명), 설악누리길(281명), 아바이마을길(274명), 장사・영랑해변길(263명)순으로 답했다.

속초사잇길 종합평가 결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83.5%), '또 참가하겠다'(78.7%)는 등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속초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속초사잇길 홍보 가이드북「속초사잇길 걸어보고서」1,000부를 발간해 학교, 관공서, 관광업체, 속초시민 등에 배부하고, 속초사잇길 활성화를 위한 표지판과 안내판도 보강 설치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올 한해 운영에 따른 미비점과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속초사잇길이 속초인의 삶의 모습, 역사, 문화가 스며있는 관광자원으로 인식시킬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