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컷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과 원작 소설의 차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배우 설경구 김남길 설현 등이 출연했다.

김영하 작가는 "'살인자의 기억법'은 주변에서 만류했던 작품이다. 주인공이 70대 노인이고 치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니 안 된다고 하더라. 괜한 오기가 생겨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가 쓴 소설 중 제일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설경구)가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김남길)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하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원작 소설과 영화는 어떤 부분이 다를까. 영화는 병수(설경구 역)가 살인을 하는 이유가 담겨있으며, 주변 인물의 설정과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

소설 속 병수는 완벽한 쾌감을 위해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지만, 영화 속 병수는 세상에 널린 죽어 마땅한 쓰레기 같은 사람을 청소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소설과 영화 속 병수의 심리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당시 설경구의 실감나는 알츠하이머 연기가 백미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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