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규모 6.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시11분쯤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남서쪽 61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지진의 규모를 처음에는 6.9로 발표했다가 6.8로 낮췄다. 이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바오주 마타나오 지역 관리는 "지진 당시 벽이 무너져 6세 여아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구조당국은 "진앙과 가까운 파다다에서 3층짜리 시장 건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지난 10월과 11월에도 4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덮치며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학교 건물 붕괴를 우려해 즉각 건물 안전 점검에 나섰고, 이 때문에 일대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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