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별 방역관리카드 전산화로 차단 방역 ‘총력’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 제주도가 농가별 방역관리카드 전산화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사전 예방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는 특별대책기간(‘19.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16건*으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지난 11월 환경부에서 조사된 도내 겨울철새 도래 현황은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한 7천여수로 확인됐으며, 전년도 월별 철새서식 현황을 감안 시 앞으로 1월까지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가금농가 AI 방역 강화방안 시행에 따라 KAHIS(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에 83개 전업규모 가금농가별 방역관리카드를 마련해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위해 방역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현장점검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방역실태 점검 결과를 상시 입력해 미흡농가의 보완 여부 등을 재점검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철새의 유입 등 병원체 유입가능성이 높은 지난 10월부터 오는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상황실 설치ㆍ운영 등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반출ㆍ반입하는 가축과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조례에 의거해 타 시도산 가금 반입 시 사전 신고와 제주 공ㆍ항만에서 반입가축에 대한 검역절차(AI 검사 등)와 사후관리(계류검사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금농가 입식 전 신고제 운영을 사전 실시(‘20.2월 의무화 예정) 해 자체방역시설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입식을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도내 철새도래지 3개소에 대해 주기적으로 생석회를 도포하고 읍면 방제차량 및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매일 인근 도로와 농장 진입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중이다.

철새도래지 반경 10km 이내 중점방역관리지구내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가 등에 대해서도 특별 관리조치가 시행중이다. 이곳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주기적인 방역 실태를 지도, 점검 하는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기인 만큼 축산관계자와 축산차량은 가금농가로 AI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 도래지 진입을 금지하고 우회해 통행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고병원성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도내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중점방역관리지구 및 전통시장 등 취약대상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ㆍ점검을 통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 규정을 위반한 농가 및 축산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엄격히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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