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복면가왕'

옹알스 멤버인 개그맨 조수원이 건강상태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스포츠카와 리어카의 대결에서 패한 리어카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공개된 리어카의 정체는 조수원이었다. 개그우먼 신봉선은 "한동안 몸이 안 좋으셔 개그맨들 사이에서 많이 걱정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에서 보니 너무 반갑고 멋있다"며 혈액암 투병 중인 조수원을 응원했다.

조수원은 "신봉선과 계속 눈을 마주치니 울컥하더라. 제가 투병을 할 때 용기 내라고 많이 해줬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조수원은 "항암치료는 끝났고 재발 방지 목적으로 예방약 복용 중"이라며 "이틀 뒤에 병원에 가서 전신 스캔을 한다"라고 건강상태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들 웃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목표는 건강해지는 것이다. '완치되었다'라는 말을 들은 뒤에 라스베이거스에 옹알스 전용관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조수원은 2000년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가 속한 옹알스는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 이경섭, 최진영, 하박 등 7명으로 구성된 남성 코미디 그룹으로 저글링, 마임, 비트박스 등을 이용한 논버벌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0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서 평점 별 다섯 개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은 옹알스는 이후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 등 각종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았으며, 지난 2017년 8월에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위너' 상을 수상하며 한국 코미디의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연이은 초청 공연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이상하리만큼 목이 부어올랐던 조수원은 지난 2017년 병원에서 혈액암 3-4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