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국내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인 충북 제23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전국 가을 나들이객들을 불러 모으며 성공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류한우 군수와 김대열 문화원장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온달문화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 온달문화축제 이모저모(사진=단양군)

평가 용역을 맡은 ㈜티앤엘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영춘 온달관광지 축제장을 방문한 입장객은 3만7104명으로 집계됐으며 직접 경제효과는 26억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만8184명의 방문객, 11억3100만 원의 경제효과와 비교해, 2배 이상의 관광객 수와 경제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축제 기간 국화옆에서 가을음악회, 야시장 등을 포함한 행사 총 참여객은 모두 4만2219명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주민 및 외래 관광객 수 추정결과 지역민은 5527명, 타 지역민은 3만4813명으로 1인당 평균 지출액은 6만4536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는 설문조사에 응답한 관광객 337명의 표본을 참고했다.

응답자 특성 조사결과 여성이 60.1%, 남성이 39.9%으로 나타났으며 축제 방문자의 거주지는 충북(단양 제외) 37.5%, 경기·인천 13.8%, 경상도 12.7% 등으로 경상도 방문객이 작년 1%에서 12.7%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약 86%의 인원이 단양이 아닌 타 지역 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금액은 식음료비(29.4%)와 숙박비(23.1%), 교통비(20.9%), 쇼핑비(14.9%) 등 순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반형태를 묻는 질문엔 가족·친지 66.3%, 친구·연인 20.2%, 혼자 5.4% 친목단체 4.5% 순이었으며 나홀로 방문객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1인 여행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 종합 만족도를 측정한 시설, 서비스만족도, 재방문 여부, 축제권유 등 6가지 질문에 7점 만점 중 모두 5.5 이상으로 답하며 5.79의 만족도를 보였다.

축제 프로그램 선호 행사를 묻는 질문에 개막식(30.7%), 바보온달과 평강공주(11.2%), 고구려 마상무예(7.1%), 진격의 북소리(5.9%), 버스킹 공연(5.3%) 순으로 상위 프로그램에 랭크되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호 프로그램 중 개막식이 1위를 차지한 것은 기존 의전 중심의 개막식을 탈피해 패션쇼의 런웨이 형식으로 꾸며 고구려 복식을 착용한 류한우 단양군수와 각 기관·단체장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단양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고구려 매력에 빠지다'란 슬로건을 주제로 10월 18일∼20일까지 3일간 열렸다.

축제기간 단양의 주요 관광지에는 총 16만2258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국내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를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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