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독자제공) 화재가 발생하자 119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대피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14일 오전 10시7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대형 여성병원인 H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8층짜리 건물 1층에서 발생해 신생아와 산모 100여명과 외래환자, 의료진, 병원 직원 등 200여 명 중 상당수가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50명, 장비 37대를 투입하고 옥상구조작업을 위해 헬기 4대를 투입했으나 화재가 곧바로 진화됐고 대피 통로가 확보돼 철수했다.

일산소방서가 병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빠른 진화작업이 이뤄졌으며 병원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구조된 산모와 수술을 앞둔 임신부를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기는데 힘을 보탰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외부에 노출된 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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