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저스틴 토마스가 2019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중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프레지던츠컵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055야드)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포섬매치(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저스틴 토마스와 조를 이뤄 안병훈(28,CJ대한통운)-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이번이 9번째 프레지던츠컵 출전인 우즈는 1라운드 포볼매치(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 2라운드 포섬매치 등에서 모두 승리하며 2승을 추가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통산 26승(1무15패)째를 기록하며 필 미켈슨(12회 출전 26승13무16패)과 함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우즈-토마스 조는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6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3홀을 연속 내주면서 역전 당했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한 홀을 따라붙었다. 우즈가 3번째 샷을 홀컵 0.6m 거리에 붙이자 토마스가 파 퍼팅을 성공했다. 안병훈-마쓰야마 조가 보기에 그치면서 우즈-토마스 조는 전반 9홀을 동점으로 마쳤다.

우즈-토마스 조는 11번홀(파4)을 내줬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동점 상황은 17번홀(파4)까지 이어졌다.

우즈-토마스 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토마스가 약 5.26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즈-토마스 조가 웃었다.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에서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이 2승1무2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까지 인터내셔널팀이 6.5-3.5로 앞서있는 상태다.

미국팀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가 호아킨 니만(칠레)-아담 해드윈(캐나다) 조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인터내셔널팀에서는 아담 스콧(호주)-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프리카공화국) 조가 매트 쿠차-더스틴 존슨 조에,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마크 리슈먼(호주) 조가 웹 심슨-패트릭 리드 조에 각각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호흡을 맞춰 리키 파울러-개리 우드랜드 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임성재-스미스는 15번홀(파5)까지 2홀 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을 놓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양 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프레지던츠컵 3라운드에서는 포볼과 포섬 경기가 각각 4경기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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