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2)ⓒWILL NEWTO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류현진(32)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FA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게릿 콜(뉴욕 양키스 9년 3억2400만달러)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7년 2억4500만달러)의 계약은 마무리됐다. 이제 관심은 콜,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좋은 평가를 받아온 류현진에게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FA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나이와 부상 이력 등이 있지만 콜스트라스버그보다 몸값은 낮으면서도 건강할 때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13일(한국시간)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선발 자원 중 한 명이었던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떠나면서 선발진 보강이 시급해졌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경우 잭 플래허티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최근 애틀랜타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관심도가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도 이번 겨울 류현진 영입을 위해 노력하는 구단 중 하나로 윈터미팅 전 이미 류현진 측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선발진 보강에 나선 미네소타는 이번 겨울 FA 잭 휠러에게 5년 1억달러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미네소타가 류현진을 잡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류현진의 원 소속팀인 LA다저스도 FA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콜, 앤서니 렌던 등 목표로 했던 선수들을 놓치면서 아쉬움이 커지는 모습이다.

콜을 놓친 다저스는 류현진 또는 매디슨 범가너 영입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FA시장에서 투자할 돈을 쓰지 못한 다저스가 류현진과 다시 재결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FA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콜, 스트라스버그 등의 대형 계약이 쏟아지고 휠러 역시 5년 1억1800만달러에 계약한 만큼 류현진의 몸 값도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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