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윤석민

윤석민이 결국 은퇴한다.

윤석민은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무리짓고 국내로 돌아왔다. 당시 그는 KIA와 4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40억원과 연봉 12억 5000만원(4년 총 50억원)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부상과 부진이 찾아왔다. 2016년 16경기 31이닝을 소화한 뒤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3년간 어깨 통증으로 2승 10패 12세이브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 초 윤석민은 연봉 12억 5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이 깎인 2억원만을 받게 됐다. 삭감률은 84%로 KBO 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액이다.

이로 인해 윤석민에게는 ‘먹튀’라는 형용사가 늘 붙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어쩔 수 없었으나, 그가 KIA로부터 받은 계약금에는 걸맞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야구 팬들은 “그동안 고생한 거 생각하면 그래도..”, “90억을 전부 준 건 아니니 다행이다”, “최고의 먹튀 아닌가 정말”, “신인 때부터 혹사 당했고 승운이 없어도 끝까지 던지는 모습은 정말 짠했다. 2011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투승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와의 추억을 되새겼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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