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에게 금융의 문턱은 너무 높다 -

(서울=국제뉴스)김서중기자=인터넷전문은행 평가심사에서 토스뱅크가 '독주'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소소스마트뱅크 (소소뱅크)가 예비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최강이면서도 인터넷 기반을 활용하지 못하고 인터넷 금융을 선점하지 못하였다. 유럽, 미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들은 2000년 초반부터 유통 및 정보통신 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여 이미 자리매김해 선점하고 금융의 혁신을 도모하며 제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권 2년 반을 지나가는 시점에서 금융위는 문재인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핀테크산업 육성정책 등을 자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정부는 인터넷전문 은행법과 혁신금융서비스, 핀테크산업 육성정책인 제3인터넷은행의 신규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금융위원회는 최대 두 곳에 대해 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이달 중순 카카오뱅크와 K은행에 이어 국내 인터넷은행 두 곳을 심사 평가해 발표 할 예정이다.

소기업 소상공인 연합회 등이 주축이 된 '소소뱅크'는 지난 9월 9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계획하고 소기업 및 소상공, 서민중심의 은행을 실현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별 소상공인 연합회 등이 모여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670만(사업자등록)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인터넷은행, 소기업소상공인의 줄임말 소소를 뜻하는 "소소뱅크"란 이름으로 ▲서민 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은행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문 역량을 축적하는 은행 ▲글로벌화를 주도하는 은행 ▲소비자보호와 사회적 환원을 도모하는 은행 ▲사회적 경제가치를 실현하는 은행 등 5대 전략을 제시하고 출범했다.

지난 10월 15일 자영업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소소뱅크와 지난번 탈락한 토스은행, 신규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에 올라 간 곳은 소소스마트뱅크와 토스은행 두 곳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15일 예비인가신청을 받아 12월까지 심사를 하였으며 이미 한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신 토스와 최근 소상공인 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소소뱅크가 '본선'에 올랐다.

마지막 사업설명회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는 오는 13~14일에 진행되며,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비공개 합숙심사의 평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하여 이르면 15일쯤 예비인가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 ▲주주구성 계획(100점) ▲혁신성(350점) ▲포용성(150점) ▲안정성(200점) ▲영업시설·전산체계 ·물적설비(100점)을 배정하는데 소소뱅크는 인터넷은행의 주요 덕목 '포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과 전국 지역 사회적 협동조합과 손잡고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위주로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는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중금리 대출활성화, '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성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소뱅크는 소기업소상공인들과 협동조합을 주축으로 67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와 1,600여개 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한 특화된 인터넷은행으로서 소소뱅크에 출자하겠다며 투자확약서를 제출한 3만6천여 사업자, 54개의 단체와 3백4만여명이 소소뱅크를 이용하겠다는 확약과 8,000명의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설립 자본금을 모았다는 점과 '혁신성'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며 혁신성과 포용성 등에 비추어 평가 최고점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소상공인, 소기업의 전문 은행으로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새로운 신용 패러다임을 계획하는 소소스마트 인터넷은행의 순조로운 항해를 기대해본다.

▲ 소소스마트뱅크 발대
▲ 제3인터넷저문은행 신규 인가 재추진 일정 및 심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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