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2명에 생계비‧장학금 1020만원 지급…총 890명에 장학금 30억 9천여만 원 누적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어려운 이웃에게 무엇이든 더 많이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봉사자의 자세로 살아가는 우리 식구들을 응원하겠습니다."

▲ 오승철 후원회장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국제뉴스

사단법인 '부산복지21총봉사회'는 13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제22회 장애인 가정 생계비 지원 및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32명의 청소년에게 생계비 및 장학금 1020만원이 지급됐다. 부산복지21총봉사회는 해마다 부산지역 장애인 가정의 청소년, 시설·그룹 홈 청소년 등에게 생계비 및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995년 창단한 총봉사회는 올해까지 장애인 생계비로 400여 가정과 청소년 890명에게 장학금으로 총 30억 9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날 행사엔 부산지역 장애인 단체 회장단, 부산시‧부산시교육청 관계자, 스포츠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 행사를 지켜보며 장애인 가족들을 응원했다.

유경자 이사장은 소륙도 나환자촌 방문을 설명하면서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봉사 활동도 일회성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 적응 훈련 등 정신적인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 적응 훈련 등 정신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승철 후원회장은 "유경자 이사장과 1995년 창단부터 함께 했다. 봉사는 아름답고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게 했다"면서 "장애인의 복지는 척도국가라고 본다. 장애인 사각지대 있지만, 우리사회가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총봉사회 회원들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물질적 지원과 함께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 유경자 이사장이 부산 각 구‧군 지역 지회장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부산지역 장애인 가정의 청소년, 시설·그룹 홈 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총봉사회는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 사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유 이사장과 자원봉사자 16명이 창단한 부산복지21총봉사회는 현재 회원이 20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최대 봉사단체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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