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와 북한 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목포시·여수시·순천시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 목포·여수·순천 상공회의소, 전남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전남 11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라남도는 1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북한 이탈주민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단체·기업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엔 전라남도와 북한 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목포시·여수시·순천시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 목포·여수·순천 상공회의소, 전남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전남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남도와 협약 기관은 사회․문화적 차이와 편견, 기술 부족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이탈주민의 자립과 생활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취업 지원에 중점을 둬 서로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목포시·여수시·순천시는 북한 이탈주민 고용 우수기업에 인센티브 지원 등 고용 촉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에선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북한 이탈주민 자녀 장학금 지급과 의료기관 연계 지원사업과 함께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운동을 전개한다.

상공회의소는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및 1대1 상담을 통한 맞춤형 취창업 지원에 나선다.

전남하나센터는 북한 이탈주민 직업 수요 파악과 취업 정보를 총괄 관리하며, 협약 기업은 북한 이탈주민 채용과 안정적 근속을 위해 협력한다.

전라남도는 2020년부터 전남에 최초 전입하는 북한 이탈주민 세대에 지급하는 5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전문직 취업자와 해당 기업에 최대 6개월간 6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전문일터 만들기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타인과의 접촉이나 신분이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는 심리적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북한 이탈주민과 지속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세심하게 살피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키로 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이 전남 도민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전남에는 국내 약 3만 명 가운데 6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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