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서 시연행사... 근육과 관절 유지 및 강화하는 전신운동기구 '해피슈핀너'... 스위치 하나로 접고 펴는 간단한 설치 용이...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복지관, 병원에 설치 쉬워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70대의 근육량은 30-40대보다 30%가량 더 적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꾸준한 근력운동은 필수인 셈이죠. 이처럼 노인들이 효과적으로 체력과 건강을 관리해 튼튼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부산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전신운동기구 시연회가 개최됐습니다. 

9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의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 

노인들이 음악에 맞춰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로프를 당기며 다리를 구르는 간단한 근력운동이지만, 노인들의 얼굴엔 가벼운 땀방울과 함께 미소가 비칩니다.

이 운동기구의 이름은 해피 슈핀너. 여러 개의 팔다리가 접히고 펼쳐지는 모양이 거미를 닮아 지어진 이름입니다. 

해피 슈핀너는 쉽고 간단한 동작만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근육과 관절을 유지, 강화하는 운동기구입니다. 
 

▲ 전신운동기구 해피슈핀너.(사진=조하연 기자)

[인터뷰 / 홍수경 해피슈핀너 전무]
"복합적인 운동기구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팔 근력부터 다리까지 그리고 허벅지, 일어서서 운동하는 것도 있고요 굉장히 다양하게 있습니다."

직접 해피 슈핀너를 이용해 본 노인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인터뷰 / 강옥선(79)]
"해보니까 좋기는 좋네. 근데 이런 운동기구가 있으면 한번씩 오지. 한번씩 오지"

[인터뷰 / 이덕근(77)]
"운동기구는 제가 써보니까 유연하고 좋아요. 하나도 나무랄데가 없다고 봅니다. 만든 사람도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 9일 부산 북구 덕천동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 지하1층 강당에서 노인들과 지역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신운동기구 '해피슈핀너'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조하연 기자)

해피 슈핀너의 기능은 다양합니다. 

고무 로프의 탄성을 이용해 운동하기 때문에 어깨관절과 팔 근육운동에도 부상 우려가 적습니다. 

또 스프링을 활용한 발구르기 동작으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하체운동도 부담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제작한 유사한 제품에는 없는 ‘안장’이 설치 돼 노인들이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했습니다. 

스위치 버튼 하나로 펴고 접는 간단한 설치가 가능해, 노인들이 많은 요양원과 병원, 주간보호센터나 복지관 등에도 설치가 쉬우며,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합니다. 

[인터뷰 / 홍수경 해피슈핀너 전무]
"보다 넓은 곳에서 많이 사용됐으면 좋겠는데요. 우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공간, 그런 기관에 중증환자들, 누워계신 환자들 빼놓고는 일반인들까지 모든 분들이 다 이 운동을 복합적으로 부드럽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 건강이 성공적인 노후생활의 토대가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00세 시대, 건강하게 사는 법의 핵심에는 운동이 있는 겁니다.

국제뉴스TV 조하연입니다.

[영상취재] 박혜옥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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