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혁 교수.(사진제공=충북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의학과 박종혁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이달(12월)의 과학기술인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종혁 교수는 고령화 시대 사회의 보편적 문제로 대두된 장애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학적 연구방법을 개발하고 보건의료 정책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박종혁 교수 연구팀은 ‘장애여성의 자궁경부암검진 추이 및 관련요인’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장애 유무에 따른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수검률 격차를 규명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암검진 자료와 장애등록자료를 연계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의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을 장애유형과 중등도별로 분석했다.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검진시설과 장비의 확충, 의료진을 위한 장애인 검진 수가 인상 등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안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8년 11월호에 게재됐다.

박종혁 교수는 “12월 3일은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이다. 이를 맞아 이번 연구를 통해 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 소외 집단과 환자들에게 절실한 가치들이 과학에 담길 때 과학의 기동성과 세련됨은 더욱 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 접근성 개선과 사회정책이 함께 맞물려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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