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상식 열려

▲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31회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노래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도신스님(사진 가운데 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은 수상자들의 단체기념촬영 모습.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31회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노래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도신스님이 공로상을 받았다. 

충남 서산 서광사 주지인 도신스님은 '노래하는 스님' 또는 '노래하는 포교사'로 널리 통하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등 문화포교의 일등공신이다.   

수덕사로 동진출가해 일찌감치 불문(佛門)에 들어온 스님은 총 6개의 찬불가 음반을 냈고, 수백 번의 콘서트를 연 중견급 실력파 가수다. 

특히, 도신스님은 매년 봄 서광사에서 '수준 높은' 산사음악회를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2년 전부터 시작된 서광사 산사음악회는 지난 5월, 12회째를 맞으며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스님은 그간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슬기동과 스님들의 만남, 거리음악 자선콘서트, 산사음악회 등 숱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왔다. 

지난 1991년부터 2012년까지 1집 '도신의 국악가요'를 시작으로, 6집 '너의 아픔이 다하는 날까지'를 출반하기도 했다. 

도신스님은 2018년 문예지 월간 <우리시>에 '네거리 여인숙'과 '천장암 가는 길', '능쟁이', '동자와 달', '산벚꽃' 등 5편의 시가 당선돼 시인의 길을 걸으며 문예포교에도 열심이다.

도신스님은 "많이 부족한 제가 너무나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부끄럽다."며 "이번에 상을 받으면서, 앞으로도 힘들고 아픔이 있는 분들을 더 찾아뵈어야 되겠단 생각을 많이 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은 매년 짧게는 10여년, 길게는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불법홍포에 매진해온 스님들을 찾아 포교대상 시상식을 갖고 있으며, 올해 대상(종정상)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과 윤청광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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