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조 개혁 거대 양당의 이해관계 계산으로 개혁 망치는 일이 없어야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여야가 합의되지 않은 예산안이 통과되는 비정상적인 국회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이 불행할 뿐"이라며 정치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제179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2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가 5년 연속으로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을 경과하는 불미스러운 기록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 상황에 대해 1차적 책임은 대화와 협치를 거부하고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지적한 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눈앞에 다가온 정치구조 개혁이 거대 양당의 이해관계 계산으로 개혁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와 단식을 하면서 이뤄낸 여야 5당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제대로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12월 15일 '5당 합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자세에도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부연했다.

손학규 대표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제 세상이 바뀌었지만 국민 대다수가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보다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통한 정치적 안정을 원하고 있다"며 "국민이 국회를 주목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지역구 숫자, 연동률을 낮추면서 조정한다는 꼼수로 다당제 연합정치와 이를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그르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선거법 개정을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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