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건국대학교

(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건국대학교는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대학원생 양윤정·이은빈·김지은·송학진·윤태항 학생 연구팀(지도교수: 김형주)이 최근 식물의 건강상태(green plant activity)를 사람의 음성으로 변환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하여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생산하고 그 일부를 뿌리를 통하여 배출하는데 이는 뿌리 부근의 미생물의 활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건국대 생물공학과 연구팀은 이들 미생물의 활성(microbial activity)을 측정해 식물의 상태를 기계적인 방법으로 음성으로 출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 식물의 상태 확인은 재배자의 경험에 의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으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식물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손쉽게 인간의 음성으로 확인하고 할 수 있게 된다.

또 식물의 유도계수(inductance)의 변화 측정을 통해 식물 내부의 함수량을 확인하고 이를 식물의 생육 활성도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물의 상태를 전기화학적으로 분석해, 물, 빛, 양분 부족 (I need water, I need light 등)과 이들의 부족이 해소 되었을 때의 감사인사 (Thank you for water, I’m fine) 등을 인간의 언어로 표시 할 수 있는 수준이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한 식물-인간 간의 상태 분석을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의 연구방법은 외국의 연구결과에서 보는 식물 조직에 대한 삽입형 센서와는 달리, 식물에 물리적 손상을 주지 않는 비삽입형 센서를 사용한 새로운 방법으로 1개체의 소형 식물 뿐 만이 아니라 대량 재배 시설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현재 주목 받고 있는 각종 식물 공장에 쉽게 적용이 가능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농촌진흥청의 협조로 SCI 급 저널인 한국화학회 영문저널 BKCS(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 최근호 등에 2차례 걸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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