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이 과거 만난지 2주된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곽정은은 자신이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곽정은은 "스물네살 때 겪었던 상황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저는 영문학과를 졸업했는데 학교 다닐 때 IMF가 터졌다. 60번 넣었는데 다 탈락했다"며 "그때 저는 제가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글이라는 것을 알았고 잡지사에 들어갔다"고 취직 과정을 말했다.

이어 "스물아홉까지 괜찮았는데 서른살을 넘어가니 남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살 넘어서 노처녀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불쌍하게 볼까?'라는 생각이 그때부터 들었다. 그래서 저는 되게 급하게 결혼을 했다. 만나지 2주된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혼의 아픔을 겪게된 곽정은은 "완전히 세상의 비바람 부는 언덕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는데 내 인생의 벌어진 일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산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 인생의 눈을 제대로 열어버리는 도움이 되어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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