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저출산 여파로 최근 10여 년간 경기지역의 영유아(0~5세) 인구가 꾸준히 줄고 있는데도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62.8%였던 보육시설 이용률이 지난해 86%로 높아진 것이 원인이다.

▲ 경기도청 전경.

9일 경기도가 공개한 ‘2018년 경기도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어린이집(1만1682곳)과 유치원(2257곳)에 재학 중인 영유아는 58만27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67만7880명의 86%를 차지한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영유아 인구는 줄어든 반면 보육시설은 증가했다. 이 기간(2010~2018년) 영유아 인구는 73만4996명에서 67만7880명으로 5만7116명(7.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어린이집은 3,6%, 유치원은 10% 늘었다.

이처럼 보육시설 이용 인구가 감소했는데도, 시설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서다. 2010년 69.8%였던 보육시설 이용률이 지난해에는 86%로 16.2% 증가했다.

도는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가와 보육료 지원정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 인구수는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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