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국제뉴스) 조창화 기자 = 조선 중기의 유학자 취우정(聚友亭) 안관(安灌) 선생과 그 후예들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6일 함안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함안군 주최, 함안문화원(원장 김동균)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하늘이 내린 효자이며 함안에 학문을 뿌리내린 절의의 학자 취우정 안관 선생을 비롯한 그 후예들의 생애와 학문을 알아보고 발자취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경상대학교 허권수 명예교수의 ‘순흥안씨 가문의 함안 정착과 전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심경호 교수가 ‘취우정 안관의 생애와 학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상대학교 박용국 교수가 ‘취우정 안관의 후예들의 임진왜란 의병활동’을, 선문대학교 구지현 교수가 ‘은계 안국장의 생애와 학문’을, 원광대학교 김봉곤 교수가 ‘회산 안정려의 생애와 학문’을 주제로 안관 선생의 후예들의 생애와 학문 소개로 주제발표를 한 후, 경상대학교 이상필 교수의 강평으로 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조근제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가 함안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함안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하여 함안인의 긍지를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취우정 안관 선생은 조선 중기 함안에 터를 잡고 정자를 세워 취우정이라 명하였으며, 벗을 모아 경전을 강론하고 책을 저술해 도를 밝혔다.

영남 유생들의 상소로 선생의 높은 선비정신을 기리는 신암서원이 세워졌으며, 취우정에 보존하던 안관 선생의 7대조 문정공 안축이 지은 근재집 책판 90매가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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