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지역균형발전〉기존군공항기능 순

(경북=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통합신공항 최대 이용객인 대구시민들이 신공항 이전후보지 여론조사에서 신공항 이전지 선정에 이동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응답이 58.3%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역균형발전 11.9%, 기존 군공항 기능은 11.2%에 불과해 시민들은 대구시 외부로 공항이 이전됨에 따르는 교통 불편을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공항 이전 시 고려사항 응답비율 그래프

또 의성·군위 공동후보지와 군위군 단독 후보지 두 곳이 공항 이전지 후보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과반수가 넘는 52.2%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1.8%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보류한 층은 16%로 나타났다.

   확정된 후보지에 대한 만족도 응답비율 그래프

의성‧군위 공동후보지, 군위 단독 후보지 두 곳의 이전지 선호도에서 군위군 단독 후보지인 우보면을 과반이 넘는 51.4%의 비율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지 선호도 응답비율 그래프

이는 의성·군위 공동후보지 대비 약 2.16배 높은 수치로 설문에 참여한 대구시민의 전 연령층과 지역에서 군위군 단독 후보지를 더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동거리를 고려해주면 좋겠다'고 응답한 573명중 63.3%가 군위군 우보면 단독 후보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129명중 55.2%가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역을 선택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시 최대 현안인 대구공항통합이전을 두고 대구시민들조차 그간 존치냐 이전이냐, 심지어 군공항만 이전해야 한다며 갈등을 보여 온 게 사실이다.

공항 이전 절차가 목전에 다가온 지금 대구시민들은 기왕 이전한다면 현재위치에서 가까운 지역으로의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의 58.3%가 이동거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을 함으로서 지역균형발전 11.9%와 11.2%에 불과한 기존 군 공항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현재, 연간 500만명으로 추산하는 대구공항 이용객의 70~80%에 이르는 대구시민들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대구시 외부로 공항이 이전됨에 따르는 교통 불편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같은 양상은 73.2%의 응답률을 보인 19~20세 연령층과 64.1%의 응답률을 보인 4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구 69.1%, 수성구 66.2%, 중구 65.1%, 달서구 58.9%로 평균을 상회했으며, 48.9%의 동구와 54.4%의 북구, 56%의 달성군, 56.7%의 서구는 평균을 밑돌았다.

연령별 군위단독 후보지 선호는 40대 61.9%, 50대 53.0%, 30대 52.0%로 평균을 넘는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남구 56.8%, 동구 56.3%, 중구 55.9%, 달성군 54.3%, 수성구 53.7%로 평균을 상회했고, 달서구 48.1%, 서구와 북구는 각각 47.1%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주)경북미디어에서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월25일 대구광역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9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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