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중국하이난성박물관, 자매관 기본 협정 체결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 2020년부터는 제주도와 하이난성의 오랜 우호관계에 양 지역의 대표 박물관도 동참할 수 있게 됐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과 중국 하이난성박물관(관장 천지앙)은 지난 5일 중국 하이난성박물관에서 학술 연구와 박물관 활동 분야에서 심도 있는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기 위한 자매관 체결식을 가졌다.

제주도와 하이난성은 1995년부터 경제·인문·예술·교육 등 분야별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은 자매도시 체결 25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고 한중문화교류사업의 진전을 위해 국립제주박물관과 중국 하이난성박물관은 자매관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전시 교류와 학술연구, 인적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번 자매관 기본 협정에는 ▲박물관 상호 인적교류 ▲상호 전시 유치 및 소장품의 교류 ▲학술자료 및 박물관 활동 자료 교류 ▲학술토론회와 연구회의 공동 개최 등 박물관 활동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를 계기로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 외에도, '해양', '교류', '유배' 등 역사․문화적으로 유사점이 많은 양 지역에서 활발한 공동조사연구와 전시 교류 등을 기대하는 바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하이난성박물관의 천지앙 관장, 왕휘산 부관장을 비롯해 하이난성 대외연락부 부처장과 중국 국가문물국, 하이난성문물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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