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어쿠스틱의 소박한 편성 등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JTBC 슈퍼밴드 출연 이후 공연, 페스티벌, 방송, 영화 출연 및 영화 음악 감독 등 다채로운 재능을 폭넓게 펼쳐 보이고 있는 홍이삭이 EP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12월 6일 정오에 발표한다.

이번 EP에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쓴 곡들 중 네 곡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슈퍼밴드 출연 전과 후의 음악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장에 담겨 있어 현재의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을 여실히 보여준다.

▲ [사진=홍이삭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 커버]

담담하고 나른한 피아노, 조용하게 유영하는 일렉트릭 기타, 가볍게 토닥이는 카혼, 무심한 듯 뒤를 받쳐주는 콘트라베이스 등 최대한 소박한 구성으로 꾸려진 연주에 감정을 연기하는 목소리가 자유롭게 멜로디를 넘나든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밋밋한 기록이었을지도 모를 매일의 기록을 반짝이는 선물로 바꾸어 놓았다. '잠'과 '별 같아서'의 더블 타이틀로, '잠'은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너와 나의 사랑 이야기를, '별 같아서'는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 [사진=홍이삭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 필름 사진]

"살아가면서 아차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계절이 변하는 때, 어제 못 먹은 샌드위치, 당신을 향한 감정 같은 것입니다. 하나하나 꾹꾹 눌러 담아 많은 계절을 지나온 나이테 같은 삶이고 싶지만, 생각보다 밋밋한 일기장을 보면 또 무얼 흘려보내며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담긴 노래는, 사진은 저에게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노래했습니다. 모두 저의 소박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입니다. – 홍이삭"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의 알 수 없는 불안감. 놓친 것은 없는지, 잊어버린 약속은 없는지 스케줄러를 옆에 끼고 살지만 한 가지는 꼭 하고야 마는 실수. EP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에는 그런 순간들에 전하는 위로와 만회의 바램을 담았다.

총 4곡의 음원은 12월 6일 정오에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며, 라이브 원테이크로 녹음한 보너스트랙 '잠 Unplugged'가 추가된 음반은 12월 17일 정식 발매된다.

홍이삭은 12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연말 단독 공연 [겨울나기 2019]를 준비 중이며, 이후 연말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