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3사단 해운대연대, 러브부산운동본부와 'LOVE 김장 담그기 행사' 개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육군 53사단 해운대연대는 지난 5일 '러브부산 운동본부'와 함께 해운대연대 병영식당에서 김장을 하며, 1000포기의 배추 속에 훈훈한 전우의 사랑을 듬뿍 담았다고 6일 밝혔다.

▲ 지난 5일 오후, 육군 53사단 해운대연대 장병들이 병영식당에서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제공=육군 53사단

2014년부터 시작해 여섯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러브부산 운동본부' 소속 자원봉사자 및 해운대연대 장병 20여 명이 참가해 약 3시간 동안 양념을 버무려 사랑이 가득 찬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병들은 직접 김장 속을 버무리느라 얼굴이 땀과 양념장으로 얼룩졌지만,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전우애와 어머니의 노고를 체감할 수 있었다.

53사단과 러브부산운동본부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위문품을 53사단 소속 장병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상근예비역 전우 100명에게 부대 간부들이 자택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이승엽 병장(23)은 "추운 날씨지만 난생 처음 전우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니 즐거웠고, 내가 만든 김치를 군 생활을 함께하는 도움이 필요한 전우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러브부산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부대 장병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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