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세화병원과 '공동세미나' 개최

'항암치료 전 가임력 보전' 주제 ... "치료 분야 최신 의학정보 교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암 환자들도 정자동결보존을 통해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겼다.

▲ '세화아카데미2019' 행사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하고 세화병원이 주최한 '세화아카데미 2019'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먼저, 세화병원 이상찬 원장의 인사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의 개회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세미나는 '과학과 인문학의 화해:비움(내려놓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의학을 탐구하다'라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양승오 과장이 '항암·방사선 치료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부산대 의대 산부인과 주종길 교수가 '근거기반 가임력 보존 상담'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화병원 유지희 원장이 '사회적 난자 동결의 이해'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김재명 소장이 '항암·방사선 치료 전에 정자동결보존은 어떻게 하는가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양승오 과장이 '항암·방사선 치료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세화병원 이상찬 원장은 "임신의 과정은 자연의 현상이며 인간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결혼전이나 결혼 후에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 데, 향후 임신을 원할 경우 난자 동결, 정자 동결, 수정란 동결을 통해 자녀를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며 "산부인과, 비뇨기과 그리고 종양학을 전공하는 여러 선생님과 함께 상호의견교환의 자리를 마련했고, 이번 세화 아카데미가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이 '항암·방사선 치료 전 가임력보존 방안(난자, 정자, 냉동보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번 '세화아카데미 2019'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유방암 초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9%에 육박하는 현대의학시대에, 이제는 '암환자의 완치 후 삶의 질'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본 의학원은 세화병원과의 교류와 협진 시스템을 통해 항암치료 전 가임력 보존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본 의학원은 항암치료 중 청력 및 음성 손상과 우울증 등의 심리적 취약성에 대해서도 진료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 의학원은 암 환우들의 전인적 케어를 위해 최선의 연구와 진료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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