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사진출처/베트남 축구 협회 공식 SNS]
▲ 니시노 감독 [사진출처/태국 축구 협회 공식 SNS]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숙명의 라이벌' 태국과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동남아시아의 한일전'으로 불릴 정도로 양측의 자존심이 걸린 시합이다. 더구나 태국의 수장은 일본을 지휘한 바 있는 니시노 아키라기에 또 다른 의미에서 한일전 성격을 띤다.

베트남 축구는 동남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래도 태국전은 승리가 무엇보다 절실한 경기다. 두 국가는 한국과 일본처럼 동남아 최대 라이벌이다. 박항서 감독도 지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저와 선수들은 태국전이 가진 의미를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항서 감독 본인에게도 태국전은 중요하다. 니시노 아키라가 태국의 지휘봉을 잡고 있어 이번 경기는 '미니 한일전'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양 팀 감독의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아쉽게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 후 세르비아 출신인 태국 골키퍼 코치가 박항서 감독을 도발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니시노 감독의 사과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두 감독의 고조된 감정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과 태국의 '라이벌 매치'이자 한국과 일본 출신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두 팀의 경기는 내일(5일 목요일) 오후 4시 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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