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김해외고) 2020학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김해외국어고 3학년 송영준 학생.

(김해=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도내에서 김해외국어고 3학년 송영준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에서는 2020학년 수능 만점은 15명이 나왔다.

4일 김해외고에 따르면 송군은 지난 11월 14일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 수학(나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 사회문화)에서 만점을, 영어와 한국사에서도 1등급(영어와 한국사는 점수 없이 등급만 발표)을 받았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이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군은 "집안사정으로 마음껏 교재를 사거나 남들처럼 외부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영어 실력을 원어민 교사와 수업에서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교내대회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담임을 맡았던 서향미, 정해령 교사는 "영준이는 127명 중 126등으로 입학했고, 입학하고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특성화고로 전학까지 고민했다. 이때 외부 장학금을 주선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영준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김해외고 강무석 교장은 "송군은 학업에는 치열한 모습을 보였지만, 평소에는 늘 긍정적이고 휴식시간에는 친구들과 운동을 즐겼다"며 "송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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