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과 4일 민락항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 2명을 각각 구조했다고 밝혔다.

▲ 민락항 인근 해상 익수자 구조 모습

부산해경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17분께 민락항 흰색등대 인근 테트라포트에서 야경을 구경하다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한 A씨(여·46세, 수영구 거주)를 인근 레저보트가 발견해 112 경유,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광안리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A씨를 발견, 바다 입수를 통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인근 레저보트에서 던져준 구명환을 붙잡고 있었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없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민락항에 대기중이던 119 구급차량에 인계, 인근 병원(좋은강안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또 4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리파출소 앞 부두에서 익수자 B씨(78)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 목도 인근 해상 인도네시아 선원 환자 긴급이송 모습

부산해경에 따르면, B씨는 아침 출항 준비를 위해 배에 오르다 미끄러져 해상에 추락, 근처 어선에 설치된 안전줄을 붙잡고 소리치고 있던 것을 광안리파출소 의경이 발견, 경찰관들과 함께 구조한 것이다.

구조 당시 B씨는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 광안리 파출소 순찰차를 이용해 귀가 조치했다고 전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또 4일 오전 태종대 및 목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2명의 응급환자를 각각 긴급하게 이송했다고 전했다.

4일 오전 6시 48분께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제주선적 선망어선 C호(35t, 승선원 5명)에 승선중이던 선원 D씨(74세)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C호는 지난 3일 오후 4시께 남항에서 출항해 태종대 남서 0.9Km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오전 6시 33분께 D씨가 두통을 호소해 선사직원이 119 경유, 부산해경 상황실로 구조 요청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 D씨를 연안구조정으로 옮겨 태워 남항파출소로 이동해 현장에 대기중이던 119 구급차량에 인계했다.

구조당시 D씨는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 없었으나, 두통을 호소해 인근병원(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또 4일 오전 7시 25분께 목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원양어선 E호(1629t, 승선원 57명[중국 30명, 인도네시아 19명, 필리핀 8명])의 선원 F씨(21살, 인도네시아인)를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 태종대 인근 해상 한국인 응급환자 긴급 이송 모습/제공=부산해경

부산해경에 따르면, E호는 태평양 해상에서 조업 후 중국으로 이동하던 원양 어선으로, 선원 교체를 위해 부산 남외항 묘박지로 이동하던 중, 오전 6시 55분께 사하구 목도 남동 5.5Km 해상에서 선원 F씨가 기도 막힘으로 호흡 곤란을 호소해 대리점 직원이 부산해경 상황실로 구조 요청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 F씨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워 남항파출소로 이송, 대기중이던 119구급차량에 인계했다.

구조 당시 F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호흡 및 맥박 또한 없었다고 해경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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