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라, 부산 사투리로 '다모아'라는 뜻... 부산시화 동백꽃을 아이템으로 에코백 등 다양한 섬유제품 개발... 조진옥 대표 "부산홍보대사 넘어 한국을 알리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 조진옥 모다라 대표.(사진=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를 운영하는 동서대학교 창업지원단. 체계적인 육성시스템과 입체적이고 지속적인 창업 인프라 구축으로 성공적인 창업육성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동서대 창업지원단의 육성을 받고 있는 창업가들을 국제뉴스TV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습니다. 

Q.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모다라 대표 조진옥입니다. 모다라는 부산 사투리로 다모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름입니다. 

Q. 창업의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처음 계기는 사실  제가 텍스타일 디자인을 하면서 섬유작간데, 부산의 숨어있는 그런 풍경과 스토리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2014년도에 우연하게 감천문화마을 이미지를 가지고 관광 기념품 공모전을 하더라고요. 그 공모전에, 그러면 제가 감천의 풍경을 가지고 작업했던 것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기념품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가장 간단한 에코백, 파우치, 동전지갑 이 세 개의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Q. 가장 인상깊은 프로젝트는? 

A. 일단 감천부터 시작을 했지만, 계속 연구를 하고 있었어요. 과연 부산의 이미지가 뭘까 하다가, 부산시에 보니까 부산시화, 동백꽃이 있더라고요. 동백꽃의 느낌을 가지고 부산의 아련한 추억들 있잖아요. 실향민이라든지, 6.25사변때 부산에 오셔서 살게 된 배경의 느낌들을 수채화 번짐의 느낌으로 작품을 하고, 그걸 디자인 해서 여러 가지 섬유제품을 개발을 했는데, 역시나 사업을 하다 보면 수입창출이나 매출이 있어야잖아요. 사람이 구매를 하는 것이 역시나 꽃이 매출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제 탑 아이템은 동백꽃이에요.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여러 파급효과라든지, 제품의 확장성이라든지, 수출도 지금 진행을 했거든요. 그런 아이템들을 계속 게발을 해야되겠다. 부산의 어떤 숨어있는 상징적인 느낌을 기념품의 느낌이 아니라 작품의 개념으로 부산의 홍보대사 개념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호텔과도 콜라보도 했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기념품의 개념 있잖아요. 과연 소화기에도 동백꽃의 이미지가 들어가? 동백꽃의 이미지가 호텔의 침실을 꾸밀 수 있어? 그런 개념으로 해서 확장성을 통해서 부산을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했고요. 지금 시나 부산의 국제적인 행사 때 홍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게 뭘까라는 부산의 시화, 동백꽃의 꽃말도 당신을 사랑합니다에요. 그래서 부산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사진=모다라 제공

Q. 가장 힘들었던 점은? 

A. 일단 디자이너는 사실 저도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디자인만 하고 싶어요. 사실 이게 생산과 제조와 생산 제조로 끝나는게 아니라 유통이랑 판매가 돼야되면 가격적인 면과 어디서 팔거며, 포장은 어떻게 할거며, 그것에 대한 고민들이 원스톱으로 된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그것에 대한 연구가 제일 힘들었고, 사실 디자이너는 생산이 되고 아주 많은 물량으로 생산이 될 경우 가격을 맞출 수가 있어요. 그렇다고 이걸 10만원 주고, 100만원 주고 살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적정선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을 맞추려면, 다품종 소량 생산의 개념으로 가야되는데, 그걸 맞춰서 해줄 제조공장을 찾는게 쉽지만은 않아요. 그걸 찾는게 제일 힘들었고 다행히 여러 박람회라든지 모임, 포럼이라든지 많이 다니면서, 사람들의 네트웍을 만들면서 그분들과 저와의 신뢰를 통해서, 소량이라도 만들어주세요, 가격이라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세요. 

그러면 제가 확장이 되고 성장이 되면 그분들도  같은 수익을 얻을 수 잇는 구조가 되니까 저는 자그나마 그런 역할을 해서 그분들도, 저도 먹고 살고. 저는 사실 디자인만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런 생태계를 계속 유지하다 보면 아마도 부산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가장 힘이 됐던 부분은? 

A. 일반적으로 학생들이나 초기 창업자들은 자기의 아이디어를 시제품 개발하고 이게 될지, 시장성이 될지 안될지 그런 리스크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창업지원단에서 그런 시제품 개발비 등의 도움을 받아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원하는 제품을 마음껏 만들어봤어요. 그걸 통해서 박람회에 가서 시장성을 검증을 하고 그걸 생산을 하니까 많은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을 할 수 있는 개념을 잡아주셔서 그런 점에서 감사하고 고맙죠. 

Q. 더 큰 계획이 있다면? 

A. 일단은 처음 시작은 부산의 이미지를 알리자는 개념을 시작을 했는데 지금 현재 부산뿐만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서울의 용산 공예관이라든지, 박물관이라든지 지금 청와대도 입성하려고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 것처럼, 부산의 홍보대사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발전하고 싶어요. 

Q. 창업을 준비하는 동서대 학생들에게 

A. 저도 나이가 조금 되다 보니까, 사실 저 1인 기업이에요. 프로젝트로 학생들과 코워크도 하고 그떄 그때 프로젝트로 아르바이트 같이 하고 협업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동기가 저의 능력일 수도 있지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왜냐, 저는 디자인만 할 줄 알지, 제조나 깊이 들어가는 것은 몰라요. 그러려면 사람으로 인해서 파이널 제품이 나오게끔 그분들이 서포트를 해주기 때문에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사람들을 제일 소중하고 아끼고 그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구축이 돼야 향후에 자기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동서대 특히 총장님이나 학교 측에서도 글로벌로 가려고 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을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계시고, 서포트를 해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여러분의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지원단을 톡톡톡 두드리면 여기서 여러 가지 판로개척, 시제품 개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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