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건동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암 가족 장기자랑’ 열어

▲ (사진=안희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안희영 기자 = 2일 서울대병원 소아암 멘토(서소멘)와 삼성문화예술은 연건동 서울대 어린이병원 강당에서 ‘소아암 가족 장기자랑 &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소아암 송년음악회는 소아암 어린이의 쾌유와 가족들의 맘을 위로 하고 격려하는 음악회로 금년 8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 소아암 가족 장기자랑은 탈런트 김명국의 사회와 삼성문화예술 주최로 이루어져 무대 디스플레이와 음향기기, 협찬 등 가족 장기자랑에 큰 도움이 되었다.

▲ (사진=안희영 기자)

어린이병원 홍경택 교수는 ‘괜찮아 잘 될거야’를, 박미정 수간호사는 ‘너의 의미’를 열창해 환아와 가족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소아암 멘토는 장기자랑에 앞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소아암재단,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삼성문화예술에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금번 소아암 가족 장기자랑의 주제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도 버텨줘서 고마워’ 이다.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담긴 자리여서 환아와 가족들의 장기자랑 순서마다 환아와 가족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큰 박수로 위로를 보냈다.

내 자식도 소중하고 힘든데 함께 병동 생활하는 환아들의 가족들은 자녀의 아픔을 공감하며 눈물을 훔치는 등 음악회 순서마다 뜨거운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 (사진=안희영 기자) 드림 오카리나 팀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소아암을 극복해 게스트로 출연 ‘사랑의 인사’와 ‘쇼팽발라드 3번’을 피아노 연주한 임승훈 씨는 투병기 간증도 소개 했다.

임승훈 씨는 투병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항암치료로 인한 구토와 무서움, 외로움도 힘들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를 하지 못하는 것도 힘든 부분이었다고 소개를 했다.

그는 이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음악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승훈 씨는 어려운 곡을 연주 하는 것을 통해 투병생활 중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으며 그 음악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른 환아가 음악에 맞춰 노래와 율동을 펼치자 자신의 재능을 소개하고 싶은 듯 높은 무대를 올라서서 춤사위를 펼쳐준 어린이, 자신의 의지를 담아 힘주어 노래를 부르려는 환아, 그의 옆에서 목소리로 환아의 목소리를 대신한 어머니의 눈물 섞인 노래 등 14팀의 노래와 춤사위 등은 가슴을 여미게 하는 무대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모의 핸드폰으로 음악회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는 많은 환아들의 모습, 음악회가 끝나면 수십 번 반복해서 볼 영상이기에 손목에 온힘을 주어 영상을 담는다.

환아와 가족들은 송년 음악회를 통해 그간의 눈물과 새로운 희망을 나누며 서로의 건강과 쾌유를 기도했다.

금번 소아암 가족 장기자랑을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한국소아암재단, 드림오카리나, 소호디자인, (사)힙합문화협회, 고대AMP봉사위원회, 롯데제과, 앙블앙, 벨라프렌즈뮤직아카데미, 레고코리아, 라마쥬 플라워 등이 후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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