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워서라도 예산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해달라 당부

▲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020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넘기는 부끄러운 국회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오후 "오늘은 헌법이 정한 2020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이지만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5년 연속 법정시한을 넘기는 부끄러운 국회가 됐고 국회 스스로 헌법을 어기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어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부진즉퇴(不進則退), 나아가지 못하면 퇴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20대 국회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 앞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두려워해야 할 시점"이라고 격앙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모두 엄중한 민생경제 상황을 상기해야 하고 예산안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야 한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결위는 지난 달 28일 3당 간사 협의체를 가동했지만 예결소위의 1차 감액심사에서 보류된 482개의 안건 심사도 다 마치치 못한 가운데 필리버스터 정국과 맞물려 3당 간사 협의체도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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