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에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수사관은 유서 형식의 메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수사관은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소재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수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A수사관은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수사관의 가족과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에 아들이 명문대 면접을 봤는데 믿을 수 없다" "기쁜 일이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수사관은 특감반실에 근무할 적 일명 '백원우 특감반'이라고 불렸던 별도의 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특감반 중 일부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 수사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수사관은 현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장어집 회동과 관련된 인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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