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타고 있던 픽업트럭. (로이터/국제뉴스)

(멕시코=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멕시코 북부 마을에서 마약 범죄 조직인 카르텔과 경찰 간 충돌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비야우니온 시에서 카르텔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져 적어도 21명이 숨졌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야우니온시는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64km가량 떨어진 곳으로 픽업 트럭을 탄 카르텔 조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시청사를 공격하자 경찰이 대응 사격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카르텔 조직원 10명과 경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전에도 경찰이 소탕 작전에 나서며 조직원 7명을 추가로 사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총격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에 만연한 부패를 척결하고 불안한 치안을 회복해 멕시코를 진정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당선됐지만 올해 상반기 멕시코 살인율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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