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YTN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로 집계되며 4개월 만에 0%를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한 건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0%대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는 지난 8~9월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0.0%로 플러스로 전환한 뒤 지난달에도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근원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며 올해 6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과 11월 기준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999년 12월(0.1% 상승) 이후 최저치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또한 올해 9월 수치와 동일한 0.6% 상승률을 보였다. 이 수치 또한 1999년 12월(0.5%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으며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 하락했다.

통계청은 "최근 저물가는 상승률이 높았던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물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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