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18년 준공된 충북 옥천군 안내면 소재 '방하목교'(국도 37호선, 377m) 일부 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안전시설 설치 강화 등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의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3월 자체 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 보다 1m 높게 시공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우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차량 공용 시 구조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정확한 구조적 안전성 등 시공 실태 확인을 위하여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를 통해 5월부터 6개월간 정밀하게 안전성을 평가(책임자: 단국대학교 정철헌 교수)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5번 교각 상부 구간의 최소종단곡선 길이·정지시거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의 요인으로 중·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부 구간의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방하목교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을 추가하여 설치·운영 중이며 방하목교의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로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방하목교 보은 방향 2개 경간(70m)을 철거하고 재시공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교량이 잘못 시공됨을 인지한 3월부터 과속단속카메라, 교통안전표지 등의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으며 최근 시선유도시설, 안전표지 등을 추가 설치하여 해당 구간에 총 50여개의 안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재시공을 위해 올해 12월부터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 완료 후 내년 2월부터 철거 및 재시공 공사를 실시하여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2차로 운영)에는 통행속도를 저감(40km/h)하여 운영할 계획이니 도로 이용자의 안전운행과 교통 전환에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도로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속히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