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이 "29일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과 10월 각 0.25%포인트씩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효과를 확인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더 과열될 가능성, 또 한·미 금리역전으로 인한 외국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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