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 그룹 정삼승 회장(왼쪽)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의 에카 사스트라(Eka Sastra) 투자자문역이 NDA 협약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서울=국제뉴스) 민경찬 기자 = DH 그룹(회장 정삼승)이 인도네시아 국영 종합건설사인 닌디야 까리야와 공동 투자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DH 그룹은 지난 26일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닌디야 까리야(PT Nindya Karya)와 향후 인도네시아의 유전 개발,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개발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등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사업에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고, 관련 사업 개발을 위한 NDA(기밀유지협약)를 맺었다.

정삼승 회장은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인도네시아 내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닌디야 까리야의 에디 사트리야(Wahyu Edi Satriya) EPC 본부장은 이날 에너지 분야 외에도 발전 분야, 수자원 개발 분야, 철도 수송 분야 등에서 닌디야 까리야가 향후 5개년간 추진하기로 되어있는 사업 내용과 투자 규모 등을 소개하며, 향후 DH 그룹 및 유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DH 그룹은 우선 국내 자산운용사 6곳, 기관투자사 7곳 등 총 13곳과 함께 약 4조2천7백억 원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 닌디야 까리야의 에디 사트리야(Wahyu Edi Satriya) EPC 본부장이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의 에카 사스트라(Eka Sastra) 투자자문역은 "닌디야 까리야가 추진하는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사업으로 불법적인 소지가 전혀 없어 투자자들은 향후 그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담당자로서 투자 의향자들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동아시아 담당 이맘 수유디(Imam Soejoedi) 국장은 "인도네시아 사업 파트너를 누구로 정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며 "이번에 닌디야 까리야의 사흐리르 자비르 대표가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DH 그룹을 중요한 투자 파트너로 여긴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DH 그룹과 각 투자사는 오는 12월 중순 닌디야 까리야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투자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의 해당 정부 기관 및 관계사를 만나 투자를 위한 후속 계약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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