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국토교통부는 2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이전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부산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이루어졌으며, 양국 정상은 새로운 협력의 시작을 축하하였다.

인도네시아는 면적 190만㎢(한반도의 약9배)에 인구 2.58억명(동남아 전체 인구의 40%, 세계 4위)이 거주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2대 교역국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평균연령 29세)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역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최근(8.26) 대상지와 실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도시과밀로 인한 교통체증 등 문제가 심각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침수 가능성 등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수도는 보르네오섬에 건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4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민관합동투자(PPP), 민간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세종시를 벤치마킹 대상"라고 밝혔으며, 바수키 장관(’19.6월 방한)은 김현미 장관과의 면담에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MOU에서 한국(국토교통부)과 인도네시아(공공사업주택부)는 향후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수도이전 및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도시계획, 개발, 인프라와 주택건설 기술에 대해 정보교환, 경험 공유, 전문가 파견, 교육훈련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현미 장관은 "단일 기반시설(인프라) 협력사업에서 나아가 도시 등 국토개발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 성공적인 G2G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youngmy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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