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고마 시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항공사 '비지비'(Busy Bee)가 보유한 비행기는 이날 오전 9시쯤 북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베니로 가기 위해 고마에서 이륙 한 직후 주택가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공중에서 세 번 회전했고 많은 연기를 내뿜었다. 이후 비행기가 집으로 추락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종사가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하지만 불이 너무 강해 그에게 갈 수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16명과 승무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탑승객과 지상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민주콩고에서는 안전 규정이 미흡해 상대적으로 항공 사고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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