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두부터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까지 … 홍대 인디씬 화제의 뮤지션 8팀 참여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서울 상수동의 랜드마크이자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비다방에서 2015년 이래로 네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

12월부터는 역대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했던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제비다방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제비다방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조적이고도 재미있는 일을 벌이는 공간으로 벌써 7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녁 6시가 되면 '제비다방'의 간판이 '취한제비'로 바뀌고, 뚫려 있는 1층 바닥 구멍으로 지하에서는 주 4회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2015년부터는 제비다방에서 공연을 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역대 참여팀만 해도 쟁쟁하다. 인디밴드 계의 시조새라 불리는 크라잉넛부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우주히피, 최고은, 아마도이자람밴드, 곽푸른하늘 등 이름을 들으면 알 법한 팀들이 다수 참여해왔다.

▲ [사진=제비다방 컴필레이션 앨범 '2019/2020' 커버]

올해를 한 달 앞두고 발매하는 네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은 내년까지 아우르는 의미로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19/2020'이 되었다. 올해 참여 팀은 총 8팀으로, 인디씬에서 두각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소위 루키팀 위주로 구성되었다.

제비다방의 오랜 친구인 '김일두'를 비롯하여, 정규 1집을 발매하자마자 K-인디차트 2위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정우', EBS 헬로루키 작년 우승팀인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그리고 올해 결선에 올라 경쟁하고 있는 '차세대'와 '버둥'이 이름을 올렸다. 또 홍대 앞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스테레오버블', '셔츠 보이 프랭크', '쓰다선' 등도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했다. 젊고 새로운 팀들답게 신선하고 독특한 음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19/2020' 앨범은 11월 26일 정오에 디지털음원으로 발매되며, 12월 중에는 CD도 발매될 예정이다. 또 제비다방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컴필레이션 앨범의 달로 정해 그 동안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했던 팀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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