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삼천포체육관에서

▲ 사천의 한 커피숍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천=국제뉴스) 정천권기자 =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황인성 더불어 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3시30분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 “함께하면 길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

이날 ‘황인성의 소명’ 출판 기념회는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그의 인생 역정과 경력을 말해주듯 정계는 물론 연예계를 망라하는 많은 인파들로 붐볐으며 삼천포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인파들로 시종일관 행사가 치러졌다.

'함께하면 길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의 1부 사회를 맡은 개념 배우 안내상의 진행으로 타악 팀 ‘다물’의 포문이 열리며 시작됐고 사회자의 박수 요청에 이은 관중들의 답례로 잔치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정치인과 시민운동가, 지역민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 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황인성 소명’ 출판 기념회는 마치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 출판기념회 행사장에 참석하는 이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부 행사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와 축사가 이어졌고 3부에서는 방송인 김미화씨의 진행으로 지리산 시인 이원규씨의 축시 낭송 등의 시간에 이어 본격적인 저자의 책 소개와 북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 소개된 ‘황인성의 소명’의 내용은 1부 주제로 ‘민주화 운동의 한 복판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출발하는데 사천에서 태어나 가난한 유년시절과 뜨거운 가슴을 가진 청년시절인 서울대생이 되어서 겪었던 이야기와 서울대 문리대 시위사건, 민청학련 사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부는 ‘똑똑하고 따뜻했던 아이’라는 주제로 사천에서 생활한 유년시절의 자세한 이야기와 청소년기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으며 마지막 3부에서는 ‘시민 사회의 힘을 믿다’라는 주제로 행복했던 사천 생활을 잠시 더듬어보면서 의문사진상규명 위원회 활동과 김대중·노무현 등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수많은 고난과 인내의 세월을 살아온 저자이자 사회운동가였던 황인성 더불어 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위원장의 궁극적인 책 제목의 ‘소명’은 결국 지난 몇 년간 고향에 내려와서 많은 지인들과 주변 분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느끼면서 갖게 된 “책무”. 즉 중앙과 지방의 소득 불평등과 행정서비스 등 사회전반적인 격차를 해소하는 ‘소명’을 감당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번 출판기념회와 함께 고향인 사천을 비롯, 남해와 하동 등 지역에서 못 다한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결심으로 제도권 정치에 대한 도전이자 야심찬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 오후 사천의 한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사천·남해·하동지역의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여권 내에서와 주변에서 많은 출마 권유를 해 왔지만 출마의지가 별로 없어 고사를 해 왔었다”며 “공직을 끝내고 고향인 사천에 내려와서도 늘 시민 사회에 대한 생각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 시민역량 강화라는 과제들을 떠 올리며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시절의 시련과 아픔으로 인해 선출직에는 나가지 못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비롯해 대통령직속기구 등에서만 일 해오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사면 복권된 이후 강단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다보니 고향의 현실을 너무 무시해 왔다는 자괴감에 자책과 책무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 지난 13일 민주당 입당...“낙후된 사천 남해 하동지역의 현실 무시 할 수 없어”

그래서 주위의 권면과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되고 있는 이 시기를 더 이상 방치하면 지역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위기감이 올 수 있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은 지난 13일 민주당 입당식을 갖고 ‘험지에서 승리 하겠다’는 의지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일 오전에는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사천 KAI항공 본사에서 경제·민생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21대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 지역에 출마 할 예정인 황인성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에게 더불어 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들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사회자의 진행에 따르고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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